최근 이상고온이 이어지는 가운데, 많은 주인이 불안한 표정으로 개와 고양이가 무더운데도 창가에서 해바라기하는 모습을 목격한다고 합니다. '오늘 이렇게 더운데 왜 나가 앉아있을까'라는 질문이SNS에 많이 올라오고 있죠. 수의사에 따르면 이것은 수천 년 동안 형성된 강아지와 고양이의 본능적 행동이라고 합니다.
개의 조상은 늑대인데, 이들은 사냥 후 체온을 따뜻한 곳에서 회복시키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고양이 역시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활동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건가요? 라는 의문이 들죠. 사실 고양이는 원래 사막 출신이라 따뜻함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진짜 문제는 더운데도 해바라기를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 아니라, 우리 주인이 그 과정을 제대로 관리해주지 못한다는 것이겠네요.
진료실 밖에서 보면 이런 일도 있네요. 저는 차가운 타일에 드러누운 제 강아지를 보며 '너는 왜 이렇게 더운데...'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그들의 방식이었습니다. 주인은 그들의 본능을 이해하면서도 적절한 시점에서 그늘로 데려다주는 것이 중요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