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초 미국 유방우에서 H5N1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처음 확인되었을 때, 수의사들은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소에서 다른 포유류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주로 폐를 감염시키는 대신 유선(젖샘)에서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면서 호흡기 계통은 대부분 정상이었습니다.
연구팀은 당단백질 수용체(glycan receptors)의 세밀한 분석을 통해 이 비정상적인 감염 양상의 원인을 밝혔습니다. H5N1은 N-linked sialic acid라는 특정 수용체 하위 유형에만 결합할 수 있었으며, 이 수용체는 소의 유선 조직 전체에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호흡기 조직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를 위해 하버드 의대와 협력하여 고해상도 이미징 기술과 결합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한국 동물병원 관점에서 이 발견은 향후 발생 가능한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비에 중요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동물 종과 조직의 감수성을 사전에 screening할 수 있어, 소에서 유선염만 나타나는지, 고양이에서와 같은 신경 질환이 나타나는지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유 급여를 통한 반려동물 감염 위험과 살균 처리의 중요성도 재확인됩니다.
강아지에게 우유를 줘도 괜찮을까요?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해서 우려됩니다.
원유를 충분히 끓이거나 살균 처리하면 바이러스는 안전하게 제거됩니다. 다만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신다면 원유 대신 강아지 전용 우유나 일반 우유를 끓여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적으로는 새 똥이나 야생 조류와의 접촉을 피하게어 주세요.
한국 동물병원 블로그에서는 소와 고양이 등 가축에서 나타나는 비전형적 감염 양상과 원유 급여의 위험성에 대해 다루는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