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20~2024년 동안 다수의 동물병원에서 요도 카테터 삽입술을 받은 수고양이 601마리를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연구 대상에서 만성 신장병 진단례, 의뢰 후 진료례, 의무기록 미비례를 제외하였으며, 질소혈증은 혈청 크레아티닌 140μmol/l 이상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초기 발병과 재발성 발병 간 질소혈증 유병률과 회복 소요 시간, 그리고 카테터 삽입과 입원 기간 연장의 위험 인자를 비교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요도 폐쇄나 하부 요로 증상 경험력이 있는 수고양이는 초기 발병 시 질소혈증일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았다(각 p=0.015, p=0.014). 질소혈증 고양이는 비질소혈증 고양이 대비 카테터 삽입 기간이 길어질 확률이 1.92배(95% CI 1.40-2.65, p<0.001), 입원 기간이 길어질 확률이 1.81배(95% CI 1.28-2.57, p<0.001)였습니다. 질소혈증 발현 127마리 중 89마리(70.1%, 95% CI 61.3-77.9%)가 48시간 이내에 회복되었고, 재발성 요도 폐쇄는 질소혈증 회복 시간과 관련이 없었다(p=0.395).
한국 동물병원 임상 관점에서, 재발성 요도 폐쇄 수고양이의 보호자들은 증상 조기 발견을 위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며, 질소혈증이 동반된 경우 카테터와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본 연구는 후향적 설계의 한계가 있으나, 다기관 대단위 표본으로 신뢰성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재발력의 경우 질소혈증 발현 빈도가 낮아 보호자 경각심이 치료 예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고양이가 요도 폐쇄가 다시 재발하면 처음 걸렸을 때보다 신장 문제가 더 심각해지나요?
재발성 요도 폐쇄가 반드시 더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연구에서는 재발성 발병 시 질소혈증 발생 위험이 초기 발병보다 낮았고, 질소혈증이 생긴 경우 대부분 48시간 이내에 정상화되었습니다. 다만 질소혈증이 있으면 카테터와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증상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번 요도 폐쇄 경험이 있는 수고양이의 보호자는 증상 재발 시 조기 발견으로 질소혈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평소 배변·배뇨 패턴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